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 어진을 소장하고 있는 전북 전주시 어진박물관이 디지털 실감콘텐츠를 갖춰 새롭게 문을 열었다.
전주시는 경기전 내 어진박물관이 고해상도 몰입형 실감미디어 등 다채로운 실감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개관했다고 7일 밝혔다.
어진박물관 실감콘텐츠는 지난해 문화관광체육부에서 주관한 ‘공립박물관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존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다양한 실감콘텐츠를 갖췄다.
실감콘텐츠는 어진박물관 전시실과 체험실 공간에 각각 △고해상도 몰입형 실감미디어 △프로젝션 3D맵핑 △인터랙티브 체험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박물관 1층 태조어진실에서 볼 수 있는 ‘빛의 초상: 어진모사’와 ‘일월오봉도의 사계’는 각각 어진 모사과정 타임랩스와 경기전 일월오봉도 속 다섯 봉우리 뒤편의 사계절이 실감미디어로 선보인다.
지하 1층 가마실의 경우 전시유물인 전주 한지로 제작한 어진 반차도 닥종이 인형 행렬과 태조어진 봉안 당시 사용한 가마들을 소재로 한 프로젝션 3D 맵핑쇼를 볼 수 있다.
또한 지하 1층 체험실에서는 얼굴인식 AI를 활용한 ‘나만의 어진만들기’와 체험자가 직접 태블릿을 통해 반차도 속 캐릭터를 색칠해 완성하면 앞쪽 파노라마에 속으로 들어가 움직이는 ‘디지털 컬러링’ 체험이 상시 운영될 예정이다.
어진박물관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실감형 전시콘텐츠를 통해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에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