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피서객이 머물고 간 자리 쓰레기로 몸살… '악취 진동'

벌써부터 피서객이 머물고 간 자리 쓰레기로 몸살… '악취 진동'

기사승인 2022-06-07 14:59:56
현충일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6일 강원 홍천강변에는 피서객들이 무단으로 투기한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피서철을 앞두고 강원도내 유명 강변과 계곡이 피서객들이 불법 투기한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6월 첫 사흘연휴를 맞아 홍천군 서면 모곡리 홍천강변에는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나온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이 북적였다.

그러나 이들이 떠난 자리는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각종 쓰레기들이 널브러져 있었으며 족발과 치킨 등 먹다버린 음식물 쓰레기들은 악취를 내뿜으며 주변 경관을 해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류지역으로 올라갈수록 홍천강변 수풀 등에 몰래 버린 쓰레기들이 넘쳐나,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더욱이 유명 청정계곡일수록 무단 취사나 오물투기 행위도 극성을 부리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한 형편이다.

피서객들은 해당 지자체에서 쓰레기 봉투를 이용할 것을 계도하고 있으나 이를 무시하고 곳곳에 무단으로 투기하고 있어 의식개선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들이 버리고 간 각종 쓰레기는 모곡강변 한 곳에서만 하루 25t이상 발생하고 있어 피서철 관광객들이 무단으로 투기된 쓰레기들은 1500여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마을 주민 김모씨는 "무엇보다도 피서객들의 의식개선이 필요하다"며 "결코 자신들이 버린 쓰레기들은 언젠가는 자신들 밥상으로 올라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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