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반도체 사랑’… 국무회의서 과기부 장관 반도체 특강

윤석열 대통령의 ‘반도체 사랑’… 국무회의서 과기부 장관 반도체 특강

윤석열 정부, 대한민국 패러다임 대전환 선언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심국가... 국가,정부, 경제, 의식, 교육까지 전면 패러다임 시프트 선언
미래 국가의 신성장 동력은 4차산업혁명 강조
윤 대통령, 장관들에 “과학기술에 목숨 걸어라” 반도체 죽비

기사승인 2022-06-08 06:20:02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각자 더 공부해서 수준을 높이고, 과외선생을 붙여서라도 공부를 더 하라”며 국가 전략 자산인 반도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반도체 사랑’은 지난 10일 지명된 초대 장관 후보자 면면에서도 재차 드러났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비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표준인 ‘벌크 핀펫’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SK하이닉스에서 6년 간 사외이사를 역임했다. 이렇듯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인선 발표에서 대통령의 반도체 산업 육성 의지가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정부 출범 약 1개월 만인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혁명적이고도 창의적이며 미래를 향한 생산적인 국가개조개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 국가의 틀걸이를 ‘4차 산업혁명 중심국가’로 혁신해 4차 산업혁명의 중심국이 되겠다는 ‘혁명적인 국가 패러다임’을 천명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강대국이 되기 위한 열정을 보이며, 국내 최고의 전문가를 내세워 반도체 강국으로 가기 위한 내각구성원 모두에게 반도체에 대한 열공까지 해 줄 것을 주문할 정도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것이 어디 반도체뿐이겠는가”라며 “미래는 4차 산업이 결정짓는다는 확신을 갖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신념과 열정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국무회의 반도체 강연과 토론은 윤석열 정부의 국가지향과 방향을 예시한 것으로 미래의 신성장 동력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 것인지 그 답이 4차 산업혁명의 성공에 달렸다고 확신했다.

왜 윤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반도체가 중요한 자원인지를 내각 멤버들 모두에게 인지시키며 혁신적인 과학기술을 강조한 배경은 무엇인가?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코로나 19 이후 세계질서는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대면접촉의 시대로부터 언텍드(Untact) 시대로 급속히 재편되는 코로나 이후의 세계는 초연결, 초융합의 시대라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질서의 재편과정 속에서 대한민국이 세계 중심국, 주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길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 것인지에 대한 그 방향을 오늘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대통령의 반도체 강연과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강조는 마치 중국과 패권경쟁을 펼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래의 미중패권경쟁은 곧 반도체산업에 달렸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웨이퍼를 들어 보이듯이 대통령 또한 반도체 포토마스크를 들어 보인 것은 곧 우리의 미래도 반도체산업에 달렸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나. 대통령의 국무회의 핵심 메시지를 이제 우리 정부도 4차 산업 중심의 구조조정을 단행하라는 소리로 들렸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반도체 포토마스크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또한 “윤 대통령은 국가와 정부, 기업과 사회 조직이 4차 산업혁명의 중심구조와 시스템으로 전면 개혁되지 않으면 미래에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마디로 대한민국 국가 패러다임, 정부 패러다임, 경제 패러다임, 의식구조의 패러다임에 일대 ‘대전환’을 하자는 충격적인 메시지였다”고 전했다.

미래의 메가 트랜드는 이미 4차 산업혁명의 물결로 출렁거리는데 우리는 아직도 농경국가, 1,2,3차 산업화의 굴뚝 경제시대에 머물러 있거나 아니면 단순 서비스 산업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된다고 윤 대통령은 죽비와 같은 경고의 목소리를 전했다, 

특히 농해수산부장관을 향한 주문이나 교육부의 혁신을 강조하는 발언에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는 곧 기술융합의 시대, 지식정보화시대이며 그 중의 핵심이 반도체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듯 이렇게 스피드 한 시대에 교육은 새로운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인재조차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한 시대에 뒤쳐진 변화거역부라고 질타를 하기도 했다.

반도체 강연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강조하고 싶었던 윤 대통령의 생각에는 로봇, 인공지능, 초연결, 빅데이터, 알고리즘, 플렛폼, 가상-증강현실, 안면인식기술, 메타버스로 대변되는 무수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상징적 기술들을 언급하고 싶었을 것이고 이런 시대는 곧 구시대, 구세대를 뒤로하고 디지털 노마드 시대,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로 나아가자는 점을 간접적으로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와 정부는 모든 역량과 에너지를 4차산업혁명시대를 주도하는 방향에 집중하는 쪽으로 대혁신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이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정부, 경제, 의식의 패러다임을 4차 산업혁명의 중심국이 되도록 전면 개조개혁해 ‘대전환(Great Divergence)’의 시대로 가자는 의미를 강조했다.

여기에 정부의 규제 특히 우리의 교육부는 아직 시대가 필요로 한 인재를 양성하지 못하는 가장 후진적인 규제부 혹은 교사들의 고용부라는 질책이 곧 교육부는 시대지체현상을 벗어나지 못한 변화 거역부라는 윤 대통령의 인식이 강해보였다.

윤 대통령은 건국 이후 권위주의 체제로부터 50년 만에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룬 민주화 체제로의 대전환과 같은 큰 패러다임 시프트를 역설했다. 즉, 87년 체제인 낡은 민주화 체제의 구각을 벗어 던지고 글로벌 스탠더드를 향한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심국으로 대전환하자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으로 대한민국 국가의 지향은 분명해 진 것 같다”며 “대한민국은 이제 4차산업혁명 이전의 ‘북극성 시대’로부터 이후의 ‘은하수 시대’로 돌입했다는 느낌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메가 트랜드는 이제 거역할 수 없는 빅트랜드가 됐고 우리가 올라 타야할 현재와 미래 트랜드가 됐다. 우리 모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쌀이라 할 수 있는 반도체를 공부하고 이해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언급을 계기로 한국사회는 이제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로 진입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이 나아갈 국가, 정부, 경제, 산업, 미래의 큰 방향이 아주 명확히 결정된 국무회의였다”며 “대통령의 이 메시지를 계기로 이제 모든 내각은 각 부서를 4차 산업혁명시대 중심국이 되기 위한 방향으로 시스템을 전면 개조 개혁해 나가야 할 것 같다. 농업도 스마트 팜으로 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반도체 특강을 개설한 것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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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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