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은 8일 간동면 오음리 일대에서 추진 중인 LPG 배관망 사업을 착공했다. 이에 앞서 발주처인 화천군과 한국 LPG 배관망 사업단은 지난 7일 간동종합문화복지센터에서 마을 이장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총 사업비 28억원(자부담 2억5600만원) 규모의 이 사업은 오음리 일대 214가구에 총연장 6613m에 달하는 관로를 개별 연결해 LPG 연료를 공급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사업은 올해 연말, 이르면 추석 이전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며, 가구별 계량기와 가스보일러까지 설치된다.
시공사 측은 최근 현장조사를 마친데 이어 이르면 이달 중 각 세대 가스배관 시공, LPG 지하관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배관망 사업단 측의 설명에 따르면, 6월 기준으로 LPG 배관을 통해 연료 공급 시 난방용 등유에 비해 약 20%, 기존 LPG 배달용기 대비 약 40%의 비용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군은 간동면 뿐 아니라 총 110억원을 투입해 사내면 사창1~6리 일대 1,100여 가구를 대상으로도 LPG 배관망 구축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화천읍의 경우 2017년 전국에서 최초로 정부의 군 단위 LPG 배관망 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1,525가구에 배관망을 통한 LPG 연료가 공급되고 있다.
이 밖에도 상서면 산양리, 신대리, 하남면 위라리 등에도 마을 단위 LPG 저장탱크와 배관망이 깔려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더 많은 주민이 저렴하고 안전하게 에너지를 사용하도록 차질없이 LPG 배관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