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설공단(이사장 구대식)이 수영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개발한 ‘수영장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특허를 땄다. 올해에만 벌써 두 번째로 따낸 특허다.
전주시설공단은 특허청으로부터 ‘수영장 안전관리 시스템’에 대한 특허결정서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수영장 전체를 실시간으로 촬영하는 CCTV를 통해 이용자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물속에서 일정 시간 움직임이 없는 입수자의 실시간 위치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안전장치다.
안전관리자는 모니터 화면을 통해 해당 구역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고, 비상 상황 발생 시 긴급하게 현장에 투입해 인명구조 활동을 벌일 수 있다.
또한 이 시스템은 수영장에 입수한 이용객 규모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각 입수자의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어 수영장 운영과 안전관리에도 도움을 주고 잇다.
이 시스템은 현재 완산수영장에서 운영되고 있고, 올 하반기 덕진수영장에도 설치될 예정이다.
특허를 받은 시스템이 입소문나면서 수영장을 운영하는 공공기관의 벤치마킹도 잇따르고 있다. 앞서 대전광역시시설관리공단이 이 시스템의 운영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다녀갔고, 창원시설공단도 이번 주 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다.
구대식 이사장은 “수영장의 경우 시설 특성상 수영 미숙, 심정지 등에 따른 안전사고의 발생 위험이 상시 존재한다”며 “수영장 안전관리 시스템 등을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수영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설공단은 지난달 직원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한 ‘대용량 헬멧 자동건조기’로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