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생태계교란생물 ‘가시박’ 제거 본격 추진

청송군, 생태계교란생물 ‘가시박’ 제거 본격 추진

기사승인 2022-06-13 16:10:23
청송군이 낙동강 지류에 번식한 가시박을 제거하고 있다. (청송군 제공) 2022.06.13
경북 청송군이 낙동강 지류 주변에 번식하고 있는 생태계교란생물 ‘가시박’ 퇴치를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가시박은 칡과 같이 주변을 마구 덮어 다른 식물 생육피해를 일으킨다. 특히 하천변 등 물가에서 급속하게 자라 수변에 살던 식물과 수변동물의 서식환경을 변화시켜 생태계교란생물로 지정됐다.

무더위에 강한 이 식물은 제초제와 비슷한 성분을 내뿜으며, 주변 식물을 고사시켜 ‘식물계의 황소개구리’로도 불린다.

군은 가시박 서식지로 조사된 지역 내 용전천을 포함한 55곳을 대상으로 6월부터 10월까지 시기별 제거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가시박을 효과적으로 퇴치하기 위해 우선 열매를 맺기 전인 6~7월 집중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2차로 8~10월에 1번 더 제거 후 생육하는 개체를 확인하며 추가 제거 작업을 펼쳐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청송=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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