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17일에는 오후 3시 양구읍 5일장터 주차장 일원에서 해병대 군악대 및 의장대의 시범이 펼쳐진다.
오후 7시30분부터 국민체육센터 옆 특설무대에서는 참전용사와 해병대전우회원, 주민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가수 남진, 이수나, 강소리, 전원석, 미호 등이 출연하는 도솔음악회가 열린다.
당일 비가 네리면 해병대 군악대 및 의장대 시범은 취소된다.
둘째 날인 18일에는 오전 9시 도솔산의 도솔산전투위령비 앞에서 3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전승 추모식이 열리고, 오전 10시20분에는 국민체육센터 옆 특설무대에서 전승 기념식이 열릴 예정이다.
또 오전 9시부터 양구청소년수련관 앞 풋살장에서는 해병대전우회 강원도연합회 체육대회도 진행된다.
국민체육센터 주차장에서는 행사기간 내내 관광안내소와 농·특산물 판매장이 운영되며 해병대 모병 홍보관과 해병대 군복·완전무장 전시 및 체험, 해병대 특수수색대 장비 전시, 해병대 특성화훈련 VR 체험, 해병대 안보사진전, 도솔산지구전투 사진전 등도 함께 상설 전시·진행된다.
한편, 도솔산지구전투는 우리나라 해병 제1연대가 북한군 제12사단을 격멸시킨 전투이다.
이 전투는 소부대 우회침투 전술로 야간 위주의 전투를 전개함으로써 산악지형의 요충지인 도솔산을 점령한, 해병대의 유일한 산악공격 작전이다.
해병대는 1951년 6월 3일 미 해병 5연대와 임무를 교대해 다음날인 4일부터 20일까지 17일 동안 도솔산지구에서 결사적인 돌격작전을 전개해 난공불락의 24개 목표를 점령하는 빛나는 개가를 올림으로써 교착상태에 빠졌던 전선에 활로를 개척했다.
이 전투에서 아군은 210명이 전사하고 850여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북한군은 2200여 명이 사살되고 40여 명이 아군에게 포로로 잡혔다.
전투의 승리로 고(故) 이승만 대통령은 ‘무적해병(無敵海兵)’이라는 휘호를 하사했고, 아군은 양구지역 일대의 38선 이북지역을 완전히 수복해 현재의 휴전선이 형성되는 계기가 됐다.
양구=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