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용역은 작년 전국 최초로 결성된 도민여성의회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방안으로 의회 성인지 모니터링 사업을 추진하는 등 젠더거버넌스로써 도민여성의회를 의회 내 상시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용역결과에는 도민여성의회가 의회 성인지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가 담겼다.
먼저 제11대 의원들의 상임위원회 회의록을 심층 분석했는데 성평등 영역별 키워드를 빈도와 경향, 연도별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도출했다. 또한 성평등 관련 의안도 분석했다.
전체 가결된 의안 589건 중 29건만이 성평등 정책 관련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평등 관련 도정질문의 경우 남성의원 질문이 평균 1.9건인 것에 비해 여성의원이 약 3배가량 높은 5.4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신문에서 배포한 경상남도의회에 대한 기사를 빅데이터를 활용, 분석한 결과도 이번 연구용역 결과에 담겼다.
2018년 7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총 2만5124개의 기사 중 ‘양성평등’ 단어를 제목에 포함하고 있는 기사는 87개, ‘여성’은 348개, ‘성인지(예산, 역량강화 교육 등)’는 28개로 전체의 약 1.7%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김경영 의원은 "남성이 과대표된 의회내에 여성들의 정치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젠더의제 논의기구가 상시적으로 정착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도민여성의회가 할 수 있는 역할들이 잘 드러났고 제12대 경남도의회 의원 정수 64명에 여성의원이 3명으로 축소된 현실이 안타깝지만 앞으로도 성평등정책 추진을 위한 연구와 실천방안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남도의회 성평등정책연구회는 2018년 7월에 결성된 이후 경남도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성평등 정책연구 및 실천방안을 찾기 위해 토론회, 현지활동 등 다양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