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산불 피해 조림 내년 4월 마무리..반려견도 도와

안동시, 산불 피해 조림 내년 4월 마무리..반려견도 도와

기사승인 2022-06-19 11:24:05
행사에 참여한 반려견이 씨앗주머니를 착용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2022.06.19
대형 산불로 황폐해진 경북 안동시 야산에 강아지가 뛰어다니며 조림을 도와 눈길이다.

안동시 자원봉사센터는 최근 사회적 기업 ‘소셜공작소’와 함께 남후면 산불 피해 지역 일대에서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하는 ‘산을 타는 강아지(산타독)’ 산불 피해 복구 행사를 열었다.

해당 행사는 대형 산불로 인해 황폐해진 산에 씨앗주머니를 맨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놀며 더덕씨앗과 꽃씨 등을 뿌리는 시민 참여형 환경 복원 캠페인이다. 봉사의 의미와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신개념 놀이봉사 프로그램인 셈이다.

이번 자원봉사에는 전국에서 온 반려인과 반려견 50여 팀이 참가했다. 산불 씨앗 뿌리기 행사뿐만 아니라, 견주와 함께 플로킹(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하기, 포토존 견생샷 촬영, 반려동물 기초 훈련법 시범교육 등 놀이를 통해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이 진행됐다.

행사가 열린 지역은 2020년 4월 대형산불이 났다. 안동 풍천·남후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1900여 ha의 산림피해를 입혔다. 시는 내년 4월까지 복구 조림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진용 안동시 체육새마을과장은 “이번 행사가 산불 피해지 복구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산림 자원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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