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용기있는 행동을 한 포항지역 의인(義人)을 초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26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포항스틸러스와 김천 상무 경기에 포항지역 의인들을 초청, 시축 행사를 가졌다.
이날 '포스코 히어로즈'로 선정된 이수형(포스코휴먼스 대리)씨, 최다래·박진수(대학생)씨, 포항남부경찰서장 표창을 받은 이성욱(포롤텍 대리)씨 등 4명이 자리를 빛냈다.
포스코청암재단이 운영하는 포스코 히어로즈 펠로십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57명이 포스코 히어로즈로 선정됐다.
이수형씨는 2019년 불타고 있는 주택에 뛰어들어 일가족 4명을 구했다.
최다래·박진수씨는 지난 1월 포항시 북구 원룸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뛰어 들어 주민 7명을 깨워 대피시켜 인명 피해를 막았다.
이성욱씨는 지난 4월 여성을 성추행하려던 50대 남성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포항제철소는 이들에게 스카이박스 관람 지원, 유니폼 등을 선물했다.
또 50만원 상당의 건강검진권을 전달했다.
지난 3월 포스코휴먼스에 특별 채용된 이수형(52)씨는 "포스코의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에 감사드린다"며 "포스코 가족이 된 만큼 경영 이념인 '기업시민' 의미를 마음에 새기며 살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