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찬걸 경북 울진군수가 민선 7기 4년을 마무리하고 29일 퇴임했다.
전 군수는 이날 퇴임식을 갖고 군민, 공직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희망보다 고난과 좌절의 시간이 많았지만 군민들과 함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모든 순간이 가슴 뭉클했다"고 전했다.
2018년 취임한 전 군수는 '소통 행정, 현장 군정, 비전 울진'이란 군정 목표 아래 원전 의존형 경제구조 극복과 미랠 10년 초석 다지기에 매진했다.
비록 태풍, 코로나19, 대형 산불 등으로 많은 재난과 어려움을 겪었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화폐인 '울진사랑카드' 발행, 도내 1호 공공산후조리원, 군립추모원, 생활민원 기동처리반 등은 대표적인 업적으로 꼽힌다.
특히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실증단지 유치, 수중글라이더 핵심 부품·장비 기술개발·운용센터, 왕돌초 국가 해중공원벨트 조성 등 해양 신산업 발굴 성과를 이끌어냈다.
치유·힐링관광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도 기여했다.
금강송에코리움 개관을 시작으로 국립해양과학관, 왕피천 케이블카, 죽변 해안스카이레일 등은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국가 거점형 후포 국제 마리나항 개발, 마린CC 등은 동해안 스포츠 레저 관광 중심도시로 발돋움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찬걸 군수는 "울진의 미래를 위해 주춧돌을 놓겠다는 마음으로 열정을 다했다"며 "앞으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주위를 돌아보며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했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