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화학비료와 조사료 비용 ‘돈분액비’로 줄인다

상주시, 화학비료와 조사료 비용 ‘돈분액비’로 줄인다

기사승인 2022-07-12 10:12:44
돈분액비를 살포해 호밀을 재배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2022.07.12
화학비료와 조사료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해당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 경북 상주시에서 연구되고 있다. 

12일 상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함창읍 오동리 일원의 논 약 1.6ha에 사료작물인 호밀 재배 실증시험을 추진한 ‘돈분액비 살포 조사료 재배 실증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실증시험은 관행재배구(요소비료 살포), 액비살포구(돈분액비 살포), 동시처리구(요소와 액비 살포), 그리고 무처리구로 구분하고 해당 시험구에 요소비료 10a당 30kg, 돈분액비 10a당 3t을 각 2회 살포했다. 

수확 전 액비살포구의 초장(식물체 길이)은 144cm로 무비구(130cm)보다 14cm 컸으며, 동시처리구(143cm)·관행재배구(149cm)와는 큰 차이가 없었다.

액비살포구의 수확량은 10a당 1568kg으로 동시살포구(1917kg)보다 적었으나, 무비구(784kg)·관행재배구(1394kg)보다 현저한 증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근적외선분광기를 이용한 수확물 성분검사에서 액비살포구는 사료가치 평가의 주요항목인 조단백질 함량이 10.5%로 무비구(7.5%)보다 높았으며, 관행재배구(10.7%)·동시재배구(11.3%)와 비슷했다.

서정현 상주시 미래농업과장은 “화학비료와 조사료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돈분액비의 재배적 활용은 투입비용을 절감하면서 고품질 조사료를 생산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돈분액비의 활용범위를 넓혀 일반 밭작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살포방법 등을 개선하는 실증시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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