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가 부진의 늪에 빠졌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미남당’ 6회는 전국 기준 4.2%를 나타냈다. 5회가 기록했던 자체 최저 시청률 4.8%보다도 0.6%포인트가 떨어지며 2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tvN 월화드라마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이하 링크)는 2연속 1%대를 기록했다. 같은 날 방송된 12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1.8%를 기록했다. 11회가 기록한 자체 최저 시청률 1.5%보다 0.3%포인트 올랐으나, 1%대 저조한 성적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두 작품 모두 시청평이 엇갈린다. ‘미남당’은 방영 전부터 불거졌던 스태프 논란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일부 캐릭터가 지나치게 비슷한 모습만 보여준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청자들은 실시간 톡 등 온라인 플랫폼에 “한 캐릭터가 답답해서 몰입을 해친다”, “본격적인 공조가 시작돼야 재미가 붙을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링크’는 느린 전개 속도와 연속되는 어두운 분위기에 시청자 호불호가 갈렸다. 판타지 로맨스로 소개됐던 것과 다르게 스릴러 장르 성격이 도드라지는 것을 두고도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청자들은 “처음부터 스릴러 드라마로 홍보했으면 더 나았을 것 같다”, “주인공들이 너무 울어서 보기 힘들다”, “전개가 조금만 빨라지면 좋겠다” 등 평을 남겼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