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흥행세 뜨거운데… 수목극 경쟁작들 난항

‘우영우’ 흥행세 뜨거운데… 수목극 경쟁작들 난항

기사승인 2022-07-15 10:24:41
수목드라마로 방영 중인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포스터.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흥행세를 잇고 있는 가운데, 경쟁작들은 지지부진한 기록을 내고 있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6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9.6%를 나타냈다. 5회(9.1%)보다 0.5%포인트 오른 수치다. 1회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려가고 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1.8%, 2049 시청률은 5.3%까지 올랐다.

넷플릭스 국내 TV 프로그램 시청 순위에서도 1위 자리를 지켰다(플릭스 패트롤 기준). 한국 외에도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8개국에서 정상에 올랐다. 살바도르, 페루, 파라과이, 파나마, 나이지리아, 니카라과, 멕시코, 모리셔스, 요르단, 인디아, 온두라스, 과테말라, 이집트, 에콰도르, 도미니카 공화국, 코스타리카, 칠레, 캐나다, 볼리비아, 방글라데시 등 차트아웃됐던 국가들에서도 10위권 내에 진입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는 우영우(박은빈)와 최수연(하윤경)이 힘을 합쳐 탈북민 변호에 나선 이야기가 담겼다. 우영우에게 호감을 가진 이준호(강태오)의 속마음도 그려져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청자들은 실시간 톡 등 온라인 플랫폼에 “비유적으로 나오는 고래 이야기가 좋았다”, “우영우를 통해 편견과 차별이 사라지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세상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등 시청 소감을 남겼다.

수목드라마로 방영 중인 tvN ‘이브’, JTBC ‘인사이더’, KBS2 ‘징크스의 연인’ 포스터(왼쪽부터). tvN, 에이스팩토리·SLL, 빅토리콘텐츠

같은 날 방영된 tvN ‘이브’ 14회는 3.8%를 기록했다. 13회(3.4%)보다 0.4%포인트 올랐다. 기존 자체 최고 기록인 9회(4.1%)와 0.3%포인트까지 격차를 줄였다. 다음주 종영을 앞두고 있어 더 상승할 여지가 남았다. 14회에는 자신의 부모를 죽인 강윤겸(박병은), 한소라(유선), 한판로(전국환), 김정철(정해균)에게 복수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이라엘(서예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자들은 “점점 더 흥미진진하다”, “해피엔딩이길 바란다” 등 의견을 내놨다.

또 다른 경쟁작 JTBC ‘인사이더’는 3%대로 다시 올라섰다. 이날 방송된 ‘인사이더’ 12회는 3.1%를 나타냈다. 11회(2.9%)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첫 방송부터 지금까지 2~3%대에 머무르고 있다. 12회에는 카지노 지배인 자리에 오른 김요한(강하늘)이 함께 복수를 이어가던 오수연(이유영)과 갈등을 겪는 내용이 담겼다. 시청자들은 전개를 두고 열띤 토론을 벌이며 극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KBS2 ‘징크스의 연인’은 자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된 10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2.6%로 집계됐다. 9회(2.7%)에 이은 2연속 자체 최저 기록이다. 1회 3.9%로 시작해 2~4회에서 4%대를 유지해왔으나 3%대로 내려앉은 뒤 2%대까지 꼬꾸라졌다. 이날 방송에는 슬비(서현)를 지키기 위해 나선 수광(나인우)과 각성한 슬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시청자들은 “재벌 이야기보다 슬비와 수광의 로맨스 서사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 “원작 웹툰대로 전개되면 좋겠다” 등 여러 반응을 보였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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