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 워케이션이 직장인들의 업무와 힐링, 지자체의 ESG 경영 성과까지 거두고 있다.

워케이션은 일과 휴가의 합성어로, 휴양지에서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즐기는 지역 체류형 근무를 말한다.

지난 6월7일부터 7월15일까지 영월군과 강원도관광재단이 진행한 영월 워케이션 프로그램에 서울산업진흥원 회원사인 기업 직원 250여명이 참가했으며, 참가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성료됐다.

특히 워케이션 기간 1명의 참가자가 꽃차 체험을 하면 1개의 꽃차가 지역에 기부되는 ESG 프로그램 ‘영월 차멍’을 진행했으며, 해당 프로그램에는 120명이 참여했다.

영월 워케이션 참가자들이 만든 꽃차를 최명서 영월군수에 기부하는 전달식을 갖기도 했다. 기부된 꽃차 120병은 영월군 지역아동센터로 전달돼 지역 아동들에게 향기로운 꽃차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SG는 ‘Environment’ ‘Social’ ‘Governance’의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영월군에서는 단순히 관광객 유치만을 위한 관광프로그램이 아닌 지역사회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회 환원적인 관광프로그램을 지속 개발·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월군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내세워 워케이션 ‘맛집’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자연, 힐링, 휴식, 여행 등 최근 트렌드에 체험·감성 관광 콘텐츠를 바탕으로 워케이션뿐 아니라 체류형 관광객 증대까지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 체험 관광을 위해 가장 취약한 요소이던 교통편 해결을 위해 쇼퍼(Chauffeur) 서비스까지 도입한 바 있다. 쇼퍼 서비스는 해외에서 승용차에 귀빈을 태우고 여행, 통역 등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던 의전 프로그램이다. 

영월=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