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군청에서 열린 보고회에는 지경영 옥스팜 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김호진 인제천리길 대표, 이기호 인제군체육회 회장, 이영자 인제군자원봉사센터 소장 등 14명이 참석해 대회 추진실적 및 성과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6월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코리아와 인제군이 함께 개최한 이번 대회는 4명이 한 팀을 이뤄 38시간 동안 100km를 완주하는 도전형 기부 챌린지로 한국에서는 2017년 처음 열렸다.
5회째를 맞은 올해 도전에는 5개국 100개팀 400명이 참가했으며, 61개 팀이 팀원 모두 함께 완주에 성공했고, 팀과 관계없이 전체 개별 기준 완주자는 81%인 323명이었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평가에서는 참가자의 88.4%가 만족, 86%가 재참여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모인 기부금 2억 2637여 만원은 전액 국제구호개발 자금으로 활용된다.
옥스팜코리아는 가장 도움이 필요한 전 세계 긴급구호 현장에 기부금을 전달해 식수 및 위생지원 사업뿐 아니라 자립을 위한 생계활동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대회기간 참가자 및 관계자 580여 명이 인제군 숙박시설과 식당을 이용하면서 인제군 지역 상경기에도 활기가 돌았다.
군은 참가자들 방문에 따른 체류비용 5000만원을 포함해 옥스팜코리아 자체 대회예산 8200만원 등 총 1억 3000여 만원이 인제지역에서 소비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주민 군 기획예산담당관은 “험난한 도전에 참여해 기부와 나눔을 함께 하는 뜻깊은 행사에 인제군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옥스팜 트레일워커 대회는 내년 5월 중 인제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인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