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전북 고창갯벌에서 펼쳐진 ‘2022 고창갯벌축제’가 성황리 막을 내렸다.
8일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 5~7일 심원면 만돌갯벌체험장 일원에서 열린 고창 갯벌축제 행사기간 총 10만여명이 찾으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올해 축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폭염 등 악조건 속에서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이 대거 몰리면서 전국적인 축제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은 갯벌에서 동죽을 캐는 갯벌체험, 여름철 최고 보양식인 풍천장어 시식 및 판매, 남녀노소 모두 함께하는 미끌미끌 풍천장어잡기, 해양쓰레기를 이용한 바다보석 만들기, 현미경으로 염생식물 관찰하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겼다.
축제장 곳곳에는 차광막과 간이테이블 등이 설치돼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고창 갯벌을 찾은 방문객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고창 벌은 펄 갯벌과 모래 갯벌 등이 조화를 이루며 생태계를 형성하는 갯벌로 지난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축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고창갯벌축제는 자연생태의 소중함을 느끼는 동시에 신선한 식재료로 맛있는 요리까지 즐길 수 있는 흥겨운 축제로 펼쳐졌다”며 “올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내년에는 보다 나은 서해안 수산물 대표축제로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창=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