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의 성과가 눈에 띈다.
김정표 포항시 미래전략산업과장은 "2019년 전국 최초로 지정된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가 다양한 분야의 유망기술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투자 유치액이 늘어나는 등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강소특구육성센터는 특구 내 연구소 기업, 첨단기술기업, 지역특성화 육성사업 참여기업 등 62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성과 조사를 실시했다.
상반기 매출액, 신규 고용인원, 투자 유치, 기업 우수사례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응답기업 49개사를 기준으로 상반기 매출액 58억3000만원, 신규 고용인원 65명, 투자 유치액 369억1200만원으로 나타났다.
투자 유치액의 경우 지난해(447억3200만원) 대비 82%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투자 유치 우수기업은 ㈜에이엔폴리, 대기업 연계 판로 우수기업은 ㈜노드톡스, 매출액 우수기업은 ㈜리스트벤처가 선정됐다.
㈜에이엔폴리는 첨단 친환경 나노셀룰로오스 제조기업으로 지난해 첨단기술 기업으로 지정됐다.
이 회사의 누적 투자액은 143억원에 이른다. 현재 해외진출 지원을 통해 스위스, 독일 현지 법인 설립이 진행되고 있다.
㈜노드톡스는 스마트 가스 감지기 제조기업이다.
포항제철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투척용 가스 감지기 '세이프티 볼' 상용화에 성공해 현장에 시범 적용중이다.
향후 제철소 내 전 공장, 삼성중공업 등 대기업에 납품도 눈앞에 두고 있다.
㈜리스트벤처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우수 실용화 기술 사업화를 위한 기술 사업화·신기술 창업 전문회사다.
포항 강소연구개발특구 2호 연구소 기업인 이 회사는 2020년 이후 누적 매출액 132억3000만원으로 꾸준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연구성과로만 머물러 있던 유망기술을 사업화함으로써 중소·벤처기업이 설립되고 지역 인재 고용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김상우 포항 강소특구육성센터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과학기술 기반의 지역 주도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