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오는 22일부터 총 82억원 규모의 재난지원금 지급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재난지원금 신청 대상자는 총 5만 3215명(2만 8773세대)으로 오는 22일부터 9월 30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신청 장소는 주민등록 읍·면사무소로 신청서와 신분증 확인 후 현장에서 바로 선불카드를 받게 된다.

군민 1인당 10만원이 지급되고 1가구당 10만원씩 추가 지급된다. 3인 가구의 경우 총 40만원, 4인 가구는 50만원이 지원된다.

고창읍은 신청이 개시되는 첫 주에 신청자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 출생연도 끝자리를 적용한 5부제를 시행한다. 22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1과 6인 경우, 23일에는 2와 7인 경우, 24일에는 3과 8인 경우, 25일은 4와 9인 경우, 26일에는 5와 0인 세대원이나 세대주가 신청하면 된다.

특히 면단위 지역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마을로 찾아가는 방문지급 행정서비스를 병행할 계획이다.

재난지원금은 고창군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사용기한은 올해 11월30일까지다. 사용기한이 지난 후에는 잔액이 고창군으로 환수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군민들의 가계 부담 완화를 위해 긴급생활지원금을 지원하는 만큼, 차질 없이 신속하게 지급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며 “어려운 곳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고 민생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창=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