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설공단이 운행하는 마을버스 ‘바로온’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주시설공단(이사장 구대식)에 따르면 지난 2개월간 바로온 이용객 225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전반적으로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95%로 조사됐다.
특히 설문 대상자 중 98%가 운전원이 ‘친절’ 또는 ‘매우 친절’하다고 응답, 요금 만족도는 98%로 조사됐다.
차량 상태에 대해서도 ‘좋음’ 또는 ‘매우 좋음’이라는 응답이 88%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마을버스 운행노선에 대한 만족도는 81%로 조사됐다.
승객들은 가장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 긴 배차간격(70%)을 꼽았다.
또 버스정보제공 미흡(8%), 다양한 노선 미운행(7%), 시내버스로 환승 불편(6%), 승강장 이용 불편(3%) 등을 개선사항으로 언급했다.
이번 설문조사 항목은 △노선 만족도 △친절 만족도 △요금 만족도 △차량 만족도 △전반적 만족도 등 5개로 구성됐다.
공단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승객의 요구를 분석해 배차 시간 조정, 정거장과 정류소 개편 등을 통해 만족도를 더 높여나갈 예정이다.
바로온 승객들은 출퇴근 또는 등하교(29%), 시장이나 마트에서 장보기(23%), 병원 진료(17%), 개인 약속(15%), 공공기관 또는 은행 방문(9%)을 목적으로 바로온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객 60% 이상이 60대 이상 노인으로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바로온 버스는 총 14대 중 12대를 친환경 전기버스로 운행, 친환경 전기버스 13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14대의 차량으로 20개 노선을 운행 중이며, 버스요금 500원으로 하루 평균 시민 1500명이 이용하고 있다.
방광일 마을버스운영부장은 “바로온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바로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