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 남원시지부(지부장 이승일)가 민선 8기 첫 남원시 하반기 인사를 원칙과 기준이 없는 인사로 규정하고 최경식 시장을 맹렬히 비판하고 나섰다.
남원시지부는 22일 성명서를 통해 “남원시의 지난달 12일 승진자 내정과 8월 1일 6급 전보인사는 일천여 공무원 조합원을 무시한 독단인사, 원칙과 기준이 없는 인사, 관계법령을 위반한 위법 인사, 조직에 혼란과 무력감을 주는 인사로 규정하고 시장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의 공개질의에 최경식 시장은“하반기 인사를 공정하고 깨끗하게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했다”고 답변했다.
남원시지부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하반기 인사규탄 채택에 대한 조합원 총투표를 진행, 투표권자 1041명중 983명이 투표에 참여해 94%에 달하는 투표율로 노동조합에서 실시한 역대투표 중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투표에 참여한 90%이상의 조합원이 압도적으로 남원시의 하반기 인사규탄에 찬성했다.
이에 남원시지부는 공무원노조 조합원의 인사규탄 총투표 결과를 최 시장이 겸허하게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승일 남원시지부장은 “남원시 공무원들은 시장을 위해서 일하는 회사원이 아니고 남원시민을 위해서 일하는 공무원이다”면서 “이번 총투표 결과는 최경식 시장의 인사방식이 얼마나 공감하기 어렵고 조직 구성원이 납득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임을 직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공무원노조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시스템 마련을 위해 더욱더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원=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