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현 전북 부안군수는 지난 23일 변산면 도청리 노을대교 사업예정지를 방문한 정운천 국민의힘 국회의원에게 왕복 4차선 확장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설명, 정치권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정운천 의원의 노을대교 사업예정지 방문은 이번 국민의힘 전북도당이 예산시즌을 앞두고 전북 중요 사업대상지 방문 일정으로 이뤄졌다.
권 군수는 정 의원을 만나 “노을대교 건립이 왕복 2차로 신설로 계획돼 단순 통행목적의 다리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면서 “인근 지역에 충분한 경제·정책적 파급효과를 확대하려면 보행을 겸한 왕복 4차선 관광형 노을대교로 건립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정 의원은 “다른 지역에는 해저터널과 국제공항이 들어서는 동안 전북 서남권은 철저히 외면당했다”며 “지역의 염원이 담긴 노을대교가 4차선으로 착공될 수 있도록 동료의원들과 협력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을대교 건립은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가 확정한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에 반영된 사업으로 오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약 3870억원을 투입해 8.86㎞의 해상교량 건설이 추진된다.
노을대교가 건립되면 서해안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국도 77호선의 유일한 단절구간인 부안군 변산면과 고창군 해리면을 연결해 65km 거리가 7.5km로 줄어 현재 약 80분이 소요되는 통행시간도 1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안=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