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5일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기준금리는 2.50%가 됐다.
한은의 이번 결정으로 기준금리는 올해 1월, 4월, 5월, 7월에 이어 오늘까지 약 1년 사이 0.25%p씩 6차례, 0.50%p 1차례, 모두 2.00%p 올라갔다. 이처럼 한국은행이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4회 올린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은행의 이런 결정의 배경은 ‘고물가’ 지속이다. 통계청이 지난 2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 7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4로 1년 전보다 5.4% 상승했다. 이는 2분기 기준으로 1998년 이후 최고치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현 경제 상황이 지난 7월 예상했던 국내 물가, 성장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제시했던 바와 같이 0.25%p의 점진적 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물가는 5∼6%대의 높은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 억제와 고물가 고착 방지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물가 상승률이 5.9% 정도 유지될 것으로 보고, 정점 상관없이 당분간 물가 중심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기존에 예상했던 기준금리를 ‘중립금리’를 이상으로 올릴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기준금리를 중립금리 이상으로 올릴지는 먼저 중립금리 상단에 가 보고 그 때 상황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지난 번 금리가 2.25% 였을때 중립금리 하단으로 갔다고 했고 지금은 중간 정도인데 물가가 5.0% 이상 높은 수준이 유지된다면 금리를 중립금리 상단까지 올리면서 물가 오름세를 꺾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중립금리는 경기를 과열 또는 위축시키지 않는 적정 수준의 금리를 말한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시장에서는 한은이 생각하는 중립금리를 2.25~3.0%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이 총재는 중립금리의 상단인 3.0% 이상으로 기준금리가 올라갈 수도 있다고 발언한 것.
그러면서도 이 총재는 빅스텝(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빅스텝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고려할 수 있지만 지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총재는 “현재 예상하고 있는 수준에서 경제 성장률이 크게 벗어나지 않는데 물가 성장률이 높게 지속된다면 이를 빨리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먼저 하는 게 좋다”며 “높은 인플레이션은 성장 못지 않게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 큰데, 특히 우리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좋다면 우리 물가를 우선적으로 잡는 게 중장기적으로 국민 경제를 잡는 데 모두에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금통위 이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5.2%로 전망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5월 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2.7%, 내년은 2.4%로 각각 전망한 바 있다. 이는 올해 성장률 전망을 다시 2%대 중반으로 재차 낮춘 것이다.‘고물가’ 잡아야…사상 최초 4회 연속 기준금리 ‘상승’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0.25%p 인상 단행…2.50%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5일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기준금리는 2.50%가 됐다.
한은의 이번 결정으로 기준금리는 올해 1월, 4월, 5월, 7월에 이어 오늘까지 약 1년 사이 0.25%p씩 6차례, 0.50%p 1차례, 모두 2.00%p 올라갔다. 이처럼 한국은행이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4회 올린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은행의 이런 결정의 배경은 ‘고물가’ 지속이다. 통계청이 지난 2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 7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07.54로 1년 전보다 5.4% 상승했다. 이는 2분기 기준으로 1998년 이후 최고치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현 경제 상황이 지난 7월 예상했던 국내 물가, 성장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지난달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제시했던 바와 같이 0.25%p의 점진적 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물가는 5∼6%대의 높은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므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 억제와 고물가 고착 방지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물가 상승률이 5.9% 정도 유지될 것으로 보고, 정점 상관없이 당분간 물가 중심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기존에 예상했던 기준금리를 ‘중립금리’를 이상으로 올릴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기준금리를 중립금리 이상으로 올릴지는 먼저 중립금리 상단에 가 보고 그 때 상황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지난 번 금리가 2.25% 였을때 중립금리 하단으로 갔다고 했고 지금은 중간 정도인데 물가가 5.0% 이상 높은 수준이 유지된다면 금리를 중립금리 상단까지 올리면서 물가 오름세를 꺾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중립금리는 경기를 과열 또는 위축시키지 않는 적정 수준의 금리를 말한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시장에서는 한은이 생각하는 중립금리를 2.25~3.0%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이 총재는 중립금리의 상단인 3.0% 이상으로 기준금리가 올라갈 수도 있다고 발언한 것.
그러면서도 이 총재는 빅스텝(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빅스텝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고려할 수 있지만 지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총재는 “현재 예상하고 있는 수준에서 경제 성장률이 크게 벗어나지 않는데 물가 성장률이 높게 지속된다면 이를 빨리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먼저 하는 게 좋다”며 “높은 인플레이션은 성장 못지 않게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 큰데, 특히 우리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좋다면 우리 물가를 우선적으로 잡는 게 중장기적으로 국민 경제를 잡는 데 모두에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금통위 이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5.2%로 전망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 5월 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2.7%, 내년은 2.4%로 각각 전망한 바 있다. 이는 올해 성장률 전망을 다시 2%대 중반으로 재차 낮춘 것이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