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기 횡성군수 "수해복구사업 조기 추진…복구비 445억"

김명기 횡성군수 "수해복구사업 조기 추진…복구비 445억"

기사승인 2022-08-31 13:12:47
김명기 강원 횡성군수가 31일 횡성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해 복구 및 자체 재난지원금 지급 계획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김명기 강원 횡성군수는 31일 “수해복구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이날 횡성군청 브리핑룸에서 수해 복구 추진 계획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합동조사단의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재해복구사업 조기 추진을 위해 건설 및 산림, 체육 분야 등 TF팀을 구성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횡성군에 따르면 지난 8~17일 청일면 505.5㎜, 서원면 480.5㎜ 등으로 횡성군에는 4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새벽 시간대 시간당 최고 51.5㎜ 강우가 집중되는 등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재산피해는 도로, 하천, 배수로 등 공공시설 1580여건, 농경지, 주택, 축대 등 사유시설 370여 건으로 집계됐다. 31일까지 확인된 횡성군의 피해액은 176억 원에 달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횡성군 관내 피해 복구비는 현지조성가 등을 고려한 445억 원으로 집계됐다. 그중 72%는 국고 지원이 된다. 나머지는 군 자체 예산으로 충당된다.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이재민을 대상으로 구호비가 지급되고, 사망자 및 주택이나 주생계수단은 농·어·입업 등 사유 시설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일정 부분 재난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피해규모에 따라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이외에도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건가보험료, 전기료, 통신요금, 도시가스 감면 등 30개 항목에 대한 간접 지원도 이뤄지게 된다.

군은 추가피해 방지를 위해 9개 읍면에선 응급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1139건 중 960건의 응급복구가 완료돼 84%의 응급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신고가 늦어져 응급 복구가 이뤄지지 못한 지역에 대해선 지역 주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추가 응급 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개선복구 사업대상지는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서원면 석화리 이리천외 3개소(일리천, 성골천, 큰골1소하천)에 대해 사업 신청을 했다.

김 군수는 “명절 전 재난지원금이 최대한 많은 군민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 등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피해 주민들이 일상으로 빠른 시일 내 복귀하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합동조사단의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재해복구사업 조기 추진을 위해 건설 및 산림, 체육 분야 등 TF팀을 구성하고 수해복구 예산확보와 용역사업 발주, 행정절차 등을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해 올해 안에 사업이 발주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동시에 마을안길 및 세천(비법정 하천), 배수로, 수리시설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소규모 공공시설에 대해서도 읍면 합동 작업을 통해 측량 및 설계 등을 신속히 추진하고 필요한 경우 관내 설계 용역사와 긴밀히 협조해 사업이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김 군수는 “기상 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일상화되면서 피해는 또다시 반복될 수 있다”면서 “다시는 이러한 아픔이 되풀이되는 일이 없도록 이번 일을 발판 삼아 재난 예방 강화, 사고 대응력 향상 등에도 노력해 더욱 안전한 횡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분별한 태양광 발전시설로 인해 발생한 피해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전문가들의 명확한 진단에 의해 판단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태양광 시설로 인해 폭우피해가 발생했다는 의견에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횡성=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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