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기 횡성군수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조정 불가피…300만→100만원"

김명기 횡성군수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조정 불가피…300만→100만원"

물가상승, 사료값 폭등, 한우값 하락, 특별재난지역 수해복구비 등으로 조정 불가피
"나머지 재원으로 전 군민 재난지원금 20만원 씩 지급"

기사승인 2022-08-31 14:30:59
김명기 강원 횡성군수가 31일 횡성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해 복구 및 자체 재난지원금 지급 계획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김명기 강원 횡성군수는 31일 “민선8기 공약으로 내세웠던 소상공인 재난지원금을 불가피하게 수정해 지급한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이날 횡성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초 300만 원 지급을 약속했던 소상공인 재난지원금은 물가상승, 사료값 폭등, 한우값 하락, 특별재난지역 수해복구비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100만 원으로 조정돼 지급되고, 나머지 재원은 군민 모두에게 20만원 씩 재난지원금으로 배분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군수는 “당초 소상공인에게 약속했던 금액을 그대로 이행되지 못함을 송구하게 생각한다”면서 “소상공인 지원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셨지만, 지금 총체적으로 어려운 우리 현실을 반영해 어느 특정한 분야에 집중하기보단 좀 더 시혜의 범위를 넓혀서 예산이 효율적으로 쓰이기를 바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또 “금액은 축소했지만 전 군민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해 소상공인들에게 간접적으로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것”이라면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상공인 전담지원팀을 신설하고 대출 이차보전사업, 시설개선지원, 골목상권 활성화, 지역화폐정책 지속추진, 재무, 회계 컨설팅 등 지원정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무엇보다 횡성군의회의 이해와 공감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 및 전 군민 재난지원금은 2023년 당초 예산에 편성하고 일정 기준에 부합되는 소상공인과 군민에게 설 명절 전 지급될 예정이다.

김 군수는 “코로나19로 직접 피해를 겪는 소상공인 여러분과 예기치 않은 재난으로 고통받는 다수의 군민 여러분도 헤아려 살피고 챙겨야 한다는 5만 군민의 군수로서 불가피하게 선택한 고육지책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면서 “횡성군 전체가 재난 상황인 만큼 이웃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모두가 행복한 횡성을 향해 나아가는데 힘을 보태주신다는 생각으로 이번 결정을 너그러이 이해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횡성=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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