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의회(의장 서남용) 의원들이 지난달 31일 전북지방환경청을 방문해 임시회에서 채택한 ‘상관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 결의문’을 직접 전달했다.
이날 완주군의회 서남용 의장과 성중기 운영위원장, 유이수 산업건설위원장, 이주갑 의원, 김규성 의원 등과 윤수봉 도의원은 전북지방환경청을 찾아 상관면 신흥마을 일원에 설치를 추진하는 민간업자의 의료폐기물 소각장에 대한 반대의지를 명확히 전했다.
서남용 의장은 “청정지역인 상관면에 유해시설인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온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면서 “완주군민 모두의 뜻을 담아 완주군의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하게 됐다”고 결의문을 전달했다.
또한 군의원들은 “현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이 6건의 현행법을 위반하고 과징금 1천만원을 납부하는 등 불법을 일삼는 기업”이라며 “그런 기업에게 각종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소각장 운영을 맡긴다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라고 성토했다.
서 의장은 “전북지방환경청에서는 군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 완주군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절대 설치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완주지역 한 민간기업은 상관면 신흥마을 일원에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설치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반려와 부적합 통보 등에도 4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전북환경청에 허가신청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