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전북 현대가 테크니컬 디렉터로 박지성을 선임했다.
전북 구단은 지난 1일 어드바이저로 일하던 박지성과 계약을 연장하며 그를 테크니컬 디렉터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 전북 어드바이저로 취임한 박지성은 성인 팀부터 유소년 팀까지 아우르며 구단의 운영 철학 수립과 중·장기적 플랜을 세울 수 있도록 구단에 많은 도움을 줬다. 올 시즌에는 새로 창단한 B팀의 운영 및 육성과 성인 A팀의 전력 강화에 적극 참여했다.
향후 박 디렉터는 선수단 구성 총괄을 맡아 선수 평가와 선수단 구성을 직접 해 나갈 예정이다.
테크니컬 디렉터는 한국 축구에 아직은 생소하지만, 유럽 등 선진 축구계에서는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자리다. 감독이 단기간의 성적 향상에 집중한다면 테크니컬 디렉터는 더 높은 위치에서 팀 전체의 큰 그림을 그리고, 긴 호흡으로 전략을 실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다만 비상근으로 업무를 보는 것은 유지된다.
박 디렉터는 “전북에 머물 수 있게 돼 기쁘다. K리그와 전북에 대해 더 잘 알게 된 만큼 전북이 더 좋은 클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