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호가 전반전에 자메이카를 압도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자메이카와 평가전 전반전을 1대 0으로 마쳤다.
한국은 3-5-2 포메이션으로 자메이카에 맞섰다. 최전방에는 최유리와 강채림(이상 인천현대제철)이 나섰고, 중원은 지소연(수원FC)-이민아(인천현대제철)-이금민(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이 맡았다. 측면은 장슬기(인천현대제철)와 추효주(수원FC)가 배치됐다. 스리백은 김혜리(인천현대제철), 심서연(서울시청), 홍혜지(인천현대제철)로 구성됐고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인천현대제철)가 꼈다.
전반 12분 한국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민아가 때린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최유리가 달려들어 마무리했다. 통산 A매치 9번째 골을 넣은 최유리다.
선제골을 넣었지만 한국은 만족하지 않고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전반 22분 김혜리가 프리킥을 이금민이 머리로 골문을 겨냥했지만, 골대를 스쳐 지나갔다. 기세를 탄 한국은 전방에서 강하게 압박하며 코너킥 찬스를 몇 차례 얻어내기도 했다.
자메이카는 한국의 압박에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한국은 중앙, 측면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계속 시도했다. 전반 41분 코너킥 루즈볼 상황 때 추효주가 먼거리에서 슛을 때려봤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전반 추가시간에 장슬기의 중거리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추가골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지만,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화성=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