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정선아리랑제 성료…나흘간 10만명 방문

제47회 정선아리랑제 성료…나흘간 10만명 방문

기사승인 2022-09-18 15:52:20
정선아리랑 뮤지컬 '아리아라리' 공연.

3년 만에 오프라인 축제로 돌아온 제47회 정선아리랑제가 1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정선군에 따르면 지난 15~18일 총 10만여 명의 관광객이 이번 축제를 찾아 성황을 이뤘다. 특히 A-POP경영대회와 아리랑 로드퍼레이드 등으로 젊음과 열정이 넘치는 세계 속의 축제를 위한 과감한 시도가 돋보였다.

개막식이 열린 15일에만 몰린 방문객은 3만여 명에 달했다. 이날 200여 명의 정선군민합창단 공연으로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16일부터는 기존 정선아리랑제의 고유 프로그램과 새롭게 더해진 신규 프로그램으로 선보였다.

전통적으로 개최됐던 한시백일장과 아리랑경창대회엔 사전 신청이 쇄도했다.

특히 아리랑경창은 정선아리랑과 전국 아리랑을 소재로 한 경연인 만큼 다채로운 아리랑을 선보여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아리랑 경창 학생부에선 대상 안세현, 최우수상 성은비, 우수상 박현서, 이예나가 각각 수상했다. 

일반부에선 대상(문화체육부장관상) 김지민, 최우수상(강원도지상) 홍종국이 수상했다. 우수상(국악원장상) 강민지, 장려상(정선군수상) 유은서가 각각 수상했다.

A-POP 경연대회.

16~17일엔 올해 새롭게 신설된 A-POP 경연대회(아리랑을 재해석한 노래/댄스 아리랑 팝 경연대회)를 통해 청소년과 젊은 층의 관심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래부문에선 대상 ‘퓨전국악예술단 연’, 최우수상 ‘정선군립예술단’, 우수상 ‘모꼬지’, ‘이유학, 최유진’이 각각 수상했다. 댄스부문에선 대상 ‘프로젝트 악’, 최우수상 ‘JP-wings’, 우수상 ‘점핑엔젤스’가 수상했다.

군 관계자는 “A-POP 경연대회를 통해 아리랑의 대중성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된다”면서 “해외에서 방문한 외국관람객의 소감에서 세계인이 참여하는 A-POP 경연대회까지 기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체류하는 외국인은 물론 해외에서 정선아리랑제를 목표로 방문하는 방문객도 있어 포스트펜데믹을 실감하게 했다.

아리랑퍼레이드.

정선군민의 참여도 기존에 비해 다방면으로 증가했다.

17~18일 아리랑퍼레이드가 대표적이다. 기존 가장행렬이 아닌 퍼포먼스 형식으로 퍼레이드가 펼쳐지며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정선의 각 읍면에서도 직접 퍼레이드에 참여해 각 지역의 명품먹거리와 농산물, 관광지를 소개하기도 했다.

정선 읍면동 퍼레이드 이외도 전국에서 손꼽히는 전문 퍼레이드 팀들의 시범 퍼레이드는 정선 중심도로와 축제장에서 양일간 펼쳐지며 축제장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공연 프로그램은 매시간 관객석을 가득 메웠다. 특히 ‘정선풍류’와 ‘아리아라리’의 하이라이트 공연에선 높은 수준의 정선아리랑을 선보이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정선군립예술단 단원들과 함께한 아리랑명창(김남기·유영란·김길자·김형조 명창)을 통해서도 아리랑 본가의 진수를 선보였다.
 
정선아리랑제의 초대가수는 아리랑과 연관된 대중가수를 초대해 그 의미를 더 했다. 아리랑 트로트 명창 송가인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대표 국악밴드 ‘서도밴드’, 젊은 판소리꾼 ‘고영렬’, 마지막 무대는 ‘조선판스타’의 무대로 축제의 정체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나흘간 10만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정선아리랑제를 사랑하는 국민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제47회 정선아리랑제 개막식.

정선=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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