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경북지역 곳곳에서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의 장’이 잇따라 펼쳐진다.
경북은 산림면적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산림천국이자, 청정 동해안비경, 풍부한 전통 음식과 문화 등 치유와 힐링의 웰니스 관광을 꽃피울 더할 나위 없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런 의미를 담아낸 경북만의 ‘치유·힐링 축제’가 청명한 가을을 맞아 황금연휴를 가득 채운다.
우선 틀에 박힌 일상이 무겁게 느껴질 때, 무작정 떠나고 싶은 일상탈출 여행 ‘2022년 경북 참 웰니스(Wellness) 페스티벌’이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영주 선비세상에서 손길을 보낸다.
개막행사는 의자대신 요가매트가 선비세상 잔디광장에 깔리며, 간단한 의식행사 후 전문가와 함께하는 요가체험에 이어 사운드가든 바이 몽라와 함께하는 싱잉볼 공연을 통해 평온한 몸과 마음을 느끼게 된다.
축제기간에는 웰니스적인 체험과 무료공연 등 특색 있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선비세상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선비세상 내 풍류홀3에서는 편안한 수면의자에서 힐링음악을 들으며 휴식을 취하거나 잠시 잠을 허락할 수 있는 시간을 행사기간 내내 제공한다.
컬러심리교육원 김서현대표는 색깔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컬러 테라피 공연을 8일 오후 3시 진행한다.
윤하이가 진행하는 점핑다이이트는 30명을 신청을 받아 트램폴린에서 액티비티 웰니스를 체험하게 한다.
대금과 요가를 결합한 만파식적요가테라피인 ‘요가락낙’은 8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 2회 연다.
통합예술치유공연은 8일과 9일 2일간 3회 진행하며, 지역동아리의 퓨전국악공연은 9일 오후 3시에 관람할 수 있다.
골굴사 선무도 공연은 10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인문힐링센터 여명에서는 10일 오후 4시 기공체조를 선보인다.
축제기간 한식촌에서는 구수하고 맛있는 음식 조리가 이어진다.
장계항 석계종파 조귀분 종부가 음식디미방 조리서에 실린 음식레시피인 ‘잡과편’강연을 통해 멥쌀가루와 밤, 대추, 곶감, 잣, 호두 등을 섞어서 만든 아이들의 건강 간식 레시피를 전한다.
영주생강연구소 조필희 소장은 생강향이 가득한 과자인 오란다를 만들며, 정옥희 소백산치유음식연구 회원은 생강나무를 넣어 만든 수육을 소개한다.
이밖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웰니스 체험프로그램과 영주 출신인 국민가수 박창근과 지역 신인가수 단고은이 출연하는 ‘치유·힐링 콘서트’로 추억을 선사한다.
체험 및 공연 참가신청은 경북여행몰에서 구입하면 된다.
코로나로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다양한 백두대간 천혜의 자연 속에서 산림치유를 체험하는 ‘2022년 산림치유 페스티벌’이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영주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열린다.
소백산 옥녀봉 자락에 자리 잡은 국립산림치유원은 산림치유 효과를 통한 국민건강 증진과 산림치유의 연구, 교육, 체험 기능을 종합한 친환경 치유단지다.
단지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국비 1480억원을 투입해 조성했으며, 2016년 10월 개원 이후 지금까지 35만여명이 다녀가며 지역의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숲속의 다스림(林), 문화에 이끌림(林), 환경의 대물림(林), 다함께 어울림(林)’ 등 4개 주제로 진행되는 페스티벌은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축제와 연계해 다양한 공연·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또 코로나 블루로 지친 일상을 누에와 나비로 치유하는 ‘2022 누에와 나비체험 한마당 축제’가 내달 1일과 2일 상주 함창읍 잠사곤충사업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코로나 여파로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양잠 및 곤충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을 통해 곤충산업을 홍보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2010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주요 행사는 ▲체험마당(곤충조립하기·누에실풀기, 곤충 페이스 페인팅, 곤충화석발굴 등) ▲전시마당(잠사 100년 사진전, 식용곤충시식, 양잠산물 및 곤충관련 제품) ▲부대행사(태권도 시범공연, 마술쇼, 버블아트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곤충테마전시관에서는 AR/VR 체험, 로봇댄스, 살아있는 곤충 만지기 체험이 진행되며, ‘민화에 스며든 蟲(충)’이란 제목으로 민화 특별전시 및 민화 그리기 체험도 이뤄질 예정이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