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심야 택시 완화 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서울 법인택시가 심야 시간뿐만 아니라 출·퇴근 시간도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최근 4년간 서울택시정보시스템(STIS) 분석결과, 서울 법인택시 영업 현황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6월 마지막 주 금요일 기준으로 △심야 시간(21~23시) -35.0%, △출근 시간(07~09시) -34.3%, △퇴근 시간(18~19시) -31.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개인택시 △심야 시간(21~23시) +2.0%, △출근 시간(07~09시) -4.1%, △퇴근 시간(18~19시) +1.4%를 기록해 큰 변동이 없었다.
서울택시정보시스템(STIS, Seoul Taxi Information System)은 택시의 운행현황에 대한 자료(승차·하차·결제금액 등)를 실시간으로 취합하고 있다.
민홍철 의원은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심야 택시 부족에 집중한 대책을 발표했지만, 특정 시간대 운행을 꺼리는 것이 아니라 법인 택시기사들이 업계 자체를 떠난 셈”이라며, “택시 부족으로 국민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택시기사 처우 개선을 비롯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