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27일 두원농협 유자가공사업소에서 유럽 체코와 이탈리아로 수출하는 고흥유자・생강 2차 상차식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 상차는 지난 11일 유자와 생강 8톤 수출 상차에 이어 두 번째로, 유자와 생강 5톤(1,000박스)이 유럽 수출길에 오르면서 수출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날 선양규 부군수는 “불경기 속에서도 고흥 유자・생강을 유럽 식재료 시장에 수출하게 돼 농산물 판로 확보에 탄력을 받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고흥 김ㆍ미역 등 수산물도 유럽시장 판로가 확보될 수 있도록 수출 마케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원농협 신선식 조합장은 “고흥의 대표 농산물인 유자ㆍ생강을 식품소재로 유럽 체코, 이탈리아에 공급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유자ㆍ생강 생산 농가와 계약재배를 확대해 농가소득이 증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유자와 생강 식재료는 물론 유자음료, 유자콜라겐 등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국내외 판로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공영민 군수를 단장으로 한 ‘고흥군 농산물 수출개척단’은 지난 9월 17일부터 6박 8일간 체코(플젠, 프라하), 이탈리아(밀라노, 리미니) 등 유럽 4개 도시 출장을 통해 총 530만 달러(한화 76억원)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하고 유럽 글로벌 대형 유통사와 공조 관계를 맺는 등 성과를 거뒀다.
고흥=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