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추정 장거리미사일 발사…일본 EEZ 내 낙하한 듯

北, ICBM 추정 장거리미사일 발사…일본 EEZ 내 낙하한 듯

이틀 연속 미사일 도발
대통령실, NSC 상임위원회 긴급 소집
日 EEZ 내 착탄 가능성에 기시다 “용인 못해”

기사승인 2022-11-18 12:08:18
북한이 18일 동해상으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1발을 발사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18일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전날 한미일 3국의 확장억제 공조 강화에 반발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데 이은 추가 도발이다. 이번에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된다. 일본 방위성은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10시15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으로 추정되는 1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SRBM을 발사한 데 이어 이틀째 미사일 도발이다. 전날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담화를 통해 “미국이 동맹국들에 대한 확장억제력 제공 강화에 집념하면 할수록,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도발적이며 허세적인 군사적 활동들을 강화하면 할수록 그에 정비례하여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더욱 맹렬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 담화 후 2시간도 채 안돼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날은 ICBM을 쏘며 이틀째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ICBM 미사일로 도발을 감행한 것은 지난 3일 이후 15일 만이다. 지난 3일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ICBM 발사는 2단 분리까지는 성공했으나 정상 비행을 실패해 동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판단됐다.

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일본의 EEZ 안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NHK·교도통신·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해양보안청은 11시20분께 미사일이 홋카이도 도지마오시마에서 서쪽으로 201km 떨어진 해역에 낙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차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홋카이도의 서쪽, 일본의 eez 내에 착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측은 어선 등에 피해가 없는지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며 “북한은 지금까지 없던 빈도로 도발을 반복하고 있다”며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 센터에 있는 관저대책실에 관계부처 담당자를 소집, 정보 수집과 피해 확인 등에 나서고 있다.

우리 군도 미사일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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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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