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봉화광산 생환 광부와 가족의 심신안정과 회복을 위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1박 2일간 영주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산림치유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캠프에는 생환 광부 박정하 작업반장과 그 가족 8명, 보조 작업자 박모씨의 가족 3명이 참가했다.
캠프는 싱잉볼 명상, 다도 명상, 수(水)치유 체험 등을 통해 몸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신체적 건강을 회복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데 집중했다.
또 백두대간 능선 속 숲을 거닐며 평소 느끼지 못한 자연을 가족들과 온전히 느끼면서 유대감을 높이는 계기도 마련했다.
특히 물줄기의 압력을 활용해 근육의 이완과 피로해소에 도움을 주는 치유장비 마사지를 체험하며 건강한 기운을 한껏 충전하는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박정하씨는 “가족들과 함께 아름다운 생태 숲길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면서 “이번 캠프를 준비해준 경북도와 국립산림치유원에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산림치유 체험 프로그램이 광산 사고 트라우마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생환 광부와 가족이 심신을 회복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