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대체작목의 발굴과 경영비 절감 시설보급을 위해 2년간 17억 원(도비 35% 군비 35% 자부담 30%)을 투입, 8개 농가에 딸기 명품화 기반조성 시범 사업을 추진했다.
해당 사업을 통해 군은 ▲ 자동화 재배시설 및 육묘장 설치 ▲ 하이베드 재배시설 전환 ▲ 경영비 절감 시설 설치 및 자재 구매 ▲ 홍보 및 마케팅 등을 지원했다.
봉화 딸기는 12월 초부터 출하될 예정이다.
하이베드 재배시설로 노동력 up!
군은 토양병해 요소를 차단함과 동시에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하이베드(highbed) 재배시설을 지원했다.
하이베드 재배는 고설(高設) 재배라고도 불리며, 과실을 공중착과시켜 부패 걱정을 덜고 각종 병해충 방제에도 유리한 장점을 가진다. 특히 서서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고관절 등에 무리가 가는 악성 노동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재배시기에 따른 양액의 양분햠량을 조절해 정밀한 비료관리가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스마트폰으로 하우스 내부 온습도, CO2 수치를 확인해 원격으로 측장개폐 및 내부순환팬을 가동하는 등 외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자동화 재배시설로 경영비 down!
온습도 센서의 데이터에 따라 다겹보온커튼, 유동팬, 발열시설이 작동해 온·습도를 자동조절 하는 ICT 융복합 환경제어장치 등의 스마트팜 시스템도 도입했다.
난방비 절감을 위해 겨울철 하우스 내부온도를 3~4℃ 높여주는 에어캡 비닐과 냉난방 스크린 및 경유 온풍기 대비 난방비를 60% 이상 절감시켜주는 신소재인 절전형 탄소발열관을 설치했다.
또 병해충 관리를 위해 물과 혼합한 농약 또는 친환경자재를 버튼 하나로 자동 살포할 수 있는 무인방제기를 도입, 노동력을 최소화하면서 정밀한 방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고설육묘시설 도입으로 병해충 걱정 No!
여름철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봉화의 기후조건을 활용해 병해충에 안전한 모종 생산을 위한 고설육묘시설도 보급했다.
딸기 육묘는 7~8월 고온 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면 각종 병해충에 노출돼 양질의 모종을 생산하기 어렵지만, 봉화지역의 낮은 온도와 고온에 대비한 미세살수시설 및 차광망을 활용해 우수한 모종 생산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딸기 고설재배시설처럼 육묘시설에 고설방식을 적용해 토양에서 기인한 병해충을 원천 차단함은 물론, 작업 또한 용이하도록 했다.
장영숙 미래농업과 과장은 “딸기 생육적온은 낮 20℃, 야간 8℃ 정도로 12월~2월까지 난방비가 절감되면 다른 지역 대비 딸기 생육적온이 유지되는 봄이 길어 고품질의 딸기 생산에 유리하다”며 “지역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봉화=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