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법인택시 노조, 부제 해제 반대 궐기대회

원주 법인택시 노조, 부제 해제 반대 궐기대회

기사승인 2022-12-05 14:58:34
강원 원주지역 14개 법인택시 노동조합이 5일 원주시청 앞에서 택시 3부제 해제 반대를 위한 궐기대회를 갖고 있다. 

강원 원주시가 택시 부제 해제 방침을 발표하자, 관내 법인택시 기사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원주지역 14개 법인택시 노동조합은 5일 원주시청 앞에서 택시 3부제 해제 반대를 위한 궐기대회를 가졌다. 원주시가 법인택시 근로자들의 입장을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부제 해제를 결정한 것에 대해 반발한 것이다.

안경철 치악교통 노동조합장은 “택시 부제는 택시 사업자 운전자의 과로 방지와 차량 정비를 위해 마련된 조치이지, 정부와 원주시에서 일방적인 부제 해제를 강행하는 처사는 오히려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행위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원주시가 개인택시 종사자 614명, 법인택시 종사자 328명을 대상으로 3부제 해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개인택시 종사자 91%(559명)가 부제 해제에 찬성했으며, 나머지 55명은 반대 의견을 내놨다. 반면 법인택시에선 81%(267명)는 부제 해제를 반대, 나머지 61명은 찬성이었다.

같은 날 오전 원강수 원주시장은 현안브리핑을 통해 “연말연시를 맞이해 택시 승차난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특히 추운 겨울 심야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9일부로 택시 부제를 전면 해제한다”면서도 “법인택시에서 6개월 이상 1년 미만 근무한 신규자와 10년 이상 무사고로 장기근속한 고경력자에게 매월 10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지난 1일 기준 원주시 관내 택시 수는 개인택시 1222대, 법인택시 643대로 총 1865대이며 3부제에 따라 하루 운행 가능한 최대 택시 수는 1243대이다. 원주시는 부제 해제 시 출퇴근과 심야 시간대에 운행하는 택시의 수가 20% 이상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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