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손보업계, '미래 먹거리' 투자 중

생명·손보업계, '미래 먹거리' 투자 중

기사승인 2022-12-09 15:11:52
쿠키뉴스DB

국내 생명·손해보험업계가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을 위해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2021년부터 현재까지 모빌리티, 헬스케어, 펫, 라이프스타일 등 보험업 유관 스타트업 13개사에 약 1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ESG 분야까지 확대해 전략적 투자로 재무적 이익과 본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으로 보인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디지털전략본부 내 ‘신성장파트’를 신설했다”며 “향후 어려운 시장 환경속에서도 미래 먹거리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2021년 5월 투자를 시작으로 최근 팔로우온 투자(Follow on, 후속투자)에도 나서며 케어닥과 시니어 산업 내 협업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케어닥’은 요양시설·간병인 찾기, 생활돌봄, 방문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어 라이프 케어 플랫폼이다. 또한 지난해 9월 마이크로모빌리티 공유 스타트업인 ‘디어코퍼레이션’에 투자를 단행해 설립 2년 만에 매출 100배 이상 성장하며 작년 매출 200억과 순이익을 동시에 달성했다.

‘빌리지베이비’는 임신·육아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베이비빌리’를 운영하며 45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현대해상은 2021년 10월 투자를 시작으로 최근 팔로우온 투자에 나서며, 어린이보험 상품 제휴와 자체 헬스케어 서비스 ‘하이헬스챌린지’ 내 콘텐츠 제휴를 추진 중이다.

국내 생명·손해보험업계 1위사를 비롯해 보험업계가 미래먹거리 투자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ESG관련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지난 9월  ‘2022 삼성 SBI ESG 펀드’에 각각 200억원, 100억원을 출자한 바 있다. 해당 펀드는 ESG 관련 비상장 중소·벤처기업 투자를 위해 설립된 벤처투자조합이다. 삼성증권과 SBI인베스트먼트가 이 펀드에 공동 설립과 운용을 담당한다.

이밖에 한화생명은 지난 8월 의료 AI(인공지능) 스타트업 '에어스메디컬' 투자(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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