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경수, 文정권 특검서 감옥 간 사람… 사면 옳지 않아”

홍준표 “김경수, 文정권 특검서 감옥 간 사람… 사면 옳지 않아”

“반민주주 중범죄자가 양심수 행세 하는 것도 가증스러워” 김경수 직격
“제3자 뇌물수수 알고 모르고… 그게 같은 법조인인 이재명과 나의 차이?”
“김의겸, 공천 받아 보려 허위 폭로 계속 하면 총선 전 감옥 갈수도”
“이재명, 애들 시켜 엉뚱한 짓 말고 본인 방어 신경 써라”

기사승인 2022-12-23 10:06:26
홍준표 대구시장.   쿠키뉴스 DB  

“김경수 전 경남지사 띄우기에 모든 언론이 동원된 것은 참 유감스럽다. 그는 문재인 대선때 드루킹과 공모하며 무려 8천8백만건의 여론 조작으로 그 대선 민심을 왜곡시킨 장본인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3일 SNS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이 논의 되는 것에 대해 “MB는 정치보복의 희생양 이지만 그는 자기 정권에서 특검으로 감옥 간 사람이다. 급도 맞지 않고 반민주주의 중범죄자가 양심수 행세 하는 것도 가증스럽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홍준펴 시장은 “이 시점에서 김경수 사면 논의 자체가 올바른 논쟁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김경수 특검을 온몸으로 관철하고 보복수사로 희생양이 된 김성태 전 원내대표를 사면하는 것이 정치적 정의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2일 홍 시장은 “나는 지난 대선이후 지금까지 이재명 대표를 언급한 일이 한번도 없다. 그는 야당대표가 되었고 나는 하방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또다시 자기가 살려고 터무니없이 나를 끌고 들어가면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 스스로를 방어 하는 데만 치중하시라. 애들 시켜 엉뚱한 짓 하지 마시고”라며 ‘이재명 처벌하려면 홍준표부터 하라’는 김의겸 민주당 대변의 발언에 경고했다.

홍 시장은 “김의겸 의원의 헛발질은 이미 정평이 나 있고 거짓폭로도 정평이 나 있다. 경남지사 시절 경남 FC 지원금 모금운동을 두고 이재명 대표의 성남 FC  제 3자 뇌물사건을 동일선상에 두고 지금 떠들고 있는데 내가 한 경남FC 지원금 모금 운동은 이미 문재인 정권시절 샅샅이 조사해서 내사 종결된 사건이고 이재명 사건은 박근혜의 K스포츠재단과 유사한 제 3자 뇌물사건 이라서 소환 통보를 받은 것이다. 같이 축구단 모금 운동을 해도 이재명 전 성남시장은 160억의 대가성이 있는 뇌물을 받았고 내가 모금한 그 성금은 전혀 대가성이 없는 순수한 지원금 이였기 때문에 문재인 조차도 나를 입건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이어 “그 금액도 이재명 전 시장보다 턱없이 적다.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는 같은 법조인 출신이지만 나는 대가성 있는 성금을 받으면 제3자 뇌물수수가 된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짓을 하지 않았고 이재명 전 성남시장은 그것도 모르고 대가성 있는 뇌물을 받았던 것”이라며 “같은 법조인 출신이지만 그런 차이가 있다. 김의겸 의원은 법조도 출입한 한겨레 출신 기자로서 그 정도는 알 것인데 터무니없이 나를 물고 늘어지는 건 유감이다. 문재인 정권 출범이후 나를 잡기 위해 1년 이상 경남지사 시절 수행했던 모든 사업을 깡그리 재조사를 다해도 돈1원 한 장 나온 게 없어서 모두 내사 종결 된 일이 있었다. 양산에 가서 한번 물어 보시요. 다시 알아보고 말하시고. 함부로 자꾸 떠들면 형사처벌 받을 수도  있다. 공천 한번 받아 보려고 허위 폭로를 계속 하면 총선 전에 감옥 갈수도 있다. 자중 하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서 검찰이 ‘FC성남 광고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하자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갖고 “제1야당 대표 소환은 유례없는 검찰의 폭거다. 이 대표를 이런 걸로 수사하고 처벌하려고 한다면 홍준표 대구시장(전 경남도지사)부터 수사하고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의겸 대변인은 “(검찰 소환통보 이유가) ‘성남 FC사건’이라는데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던 성남FC를 성남시가 인수해 살려 놨다. 이런 걸로 사법처리를 한다면 경남지사였던 홍준표 시장 등 수많은 단체장들이 처벌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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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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