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에서 총 3226건의 화재가 발생, 2937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이는 전년 대비 화재건수는 13.2%(377건), 재산피해는 670%(2556억원) 증가한 수치다.
재산피해가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 3월 울진에서 피해 규모 1705억원의 초대형 산불이 발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반해 지난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190명(사망 22명, 부상 168명)으로 전년에 비해 9.1%(19명)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야외, 도로 등에서 27.8%(898건), 단독주택, 공동주택 등의 주거시설에서 21.2%(684건), 공장, 창고 등의 산업시설에서 15.7%(505건), 자동차·철도 등에서14.1%(454건)이 발생했다.
발생 요인별로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44.3%(1430건)로 가장 많았다. 또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 18.3%(591건), 미상의 원인에 의한 화재 17.2%(555건), 과열·노후화 등의 기계적 요인이 12.1%(391건)로 뒤를 이었다.
부주의 화재의 주요요인으로는 경북이 농사용 폐기물 및 논밭두렁 소각행위가 빈번한 농어촌지역의 특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영팔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올해에도 도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