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이 새해 들어 명실상부한 ‘수도권 야외정원 도시’ 기반을 갖추는데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동·서강 정원 사업의 첫 단추인 강원도 1호 지방 정원 연당원 개원에 이어 두 번째 사업인 청령포원도 올 2월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청령포원은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영월저류지 2구간(15ha)에 225억 원을 들여 주제 정원 5개소 및 편의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주제 정원 5개소는 ▲영월의 숲 ▲대지의 숲 ▲영력의 숲 ▲생명의 숲 ▲사람의 숲으로 구성된다.
영월의 숲은 소나무길, 싸리나무언덕, 큰나무언덕, 장미원, 잔디공연장 등으로 조성된다.
대지의 숲은 자작나무숲과 패인굴, 호석회식물원으로, 영력의 숲은 노간주나무암석원, 돌개원, 뉜돌원, 분꽃나무숲길로 꾸며진다.
생명의 숲은 떼꾼의숲과 그라스원, 과일나무뜰로, 사람의 숲은 배경숲과 은행나무터널, 자전거길, 작가정원조성지 등으로 구성된다.
군은 오는 9월 영월저류지 1구간 느티나무언덕 경관개선사업을 추진하고, 내년 9월엔 ‘정원도시 영월’ 컨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이다.
2025년 6월엔 동·서강 정원 완공과 동시에 지방정원에 등록한 이후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군은 장릉~동서강정원~청령포 연계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방문객의 체류 기간을 늘려 관광사업 활성화를 이루고, 정원산업·문화 확산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민선 7기와 8기에 이은 최대 역점사업 중 하나인 동·서강 정원 사업은 방치되다시피 한 영월저류지 68ha에 지난 2018년부터 2026년까지 강변저류지를 중심으로 청령포와 장릉의 문화자원, 동강과 서강의 자연자원을 연계해 전남 순천만 자연생태공원과 같은 국가정원을 만드는 것이다.
아울러 총 사업비 950억원 규모의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공모사업 선정으로 동서강정원 연당원과 청령포원, 동서강수월래 프로젝트를 연계해 영월읍 전역이 정원도시이자, 수도권 야외정원 조성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영월=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