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이체수수료 면제 ‘뉴노멀’…하나은행 ‘동참’

은행 이체수수료 면제 ‘뉴노멀’…하나은행 ‘동참’

기사승인 2023-02-03 09:13:38
쿠키뉴스DB

하나은행은 모바일 앱 ‘하나원큐’ 및 인터넷뱅킹에서 타행 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은행들의 이체 수수료 면제가 전 은행권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하나은행은 전산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오는 10일부터 수수료를 전면 면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 2020년 8월부터 ‘하나원큐’ 앱 이용 시 타행 이체 수수료를 면제해왔다. 이번 조치로 면제 대상을 인터넷뱅킹까지 확대함으로써 소비자 모두 수수료 없이 타행 이체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하나은행의 결정으로 이체 수수료 면제 은행은 5대 시중은행 가운데 4곳으로 늘어났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 1일 5대 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수수료 면제를 결정했다. 한용구 신한은행장이 취임후 1호 사업으로 사회 환원 차원에서 이체 수수료 면제를 적극 추진한 결과다.

이에 기존에는 금융 소비자가 모바일, 인터넷 뱅킹에서 다른 은행으로 이체할 경우 건당 500원, 다른 은행으로 자동 이체할 경우 건당 300원씩 납부해야 했던 부담이 사라졌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19일부터 KB스타뱅킹을 비롯한 모바일뱅킹 및 인터넷뱅킹의 타행 이체 수수료와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를 모두 면제했다. 농협은행도 오는 3월부터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NH올원뱅크의 전자금융 이체 수수료를 완전히 면제하기로 했다.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아직까지 이체 수수료 면제를 결정하지 않은 곳은 우리은행이다. 다만 이체 수수료 면제가 전 은행권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우리은행도 면제에 동참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도 고객 유인을 위해 이체 수수료 면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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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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