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올해 ‘금융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따뜻하고 공정한 금융환경을 조성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경제·금융 재도약을 위한 기반 마련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 원장은 6일 올해 업무계획과 관련한 기자감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금융감독 목표를 위기상황 및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따뜻하고 공정한 금융환경 조성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융시스템 안정, △민생금융 감독 강화, △금융산업 혁신 및 미래성장 지원, △금융회사 책임경영 문화 조성 등을 4대 추진 전략으로 제시했다.
우선 이 원장은 금융 안정과 관련해 “금융부문의 리스크요인이 실물 경제로 전이되지 않도록 잠재 위험요인을 조기에 진단하여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며 “특히, 최근 부동산 경기 하락 등으로 부동산 PF 및 건설사 부실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PF 사업리스크 및 건설사 유동성 상황 등을 집중 점검하고 선제적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생금융과 관련해서는 “서민·자영업자·중소기업 등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해 금융·비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상품 및 서비스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보험계약 대출자를 위한 금리선택권 부여, 생계형 대리운전자 및 1인 노인가구를 위한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 지원 등 보험 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해 보험의 사회안전망 기능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부연했다.
금융산업 지원에 대해서는 “디지털 전환 및 빅블러(Big Blur) 현상에 대응해 금융부문의 역동적인 혁신을 지원하겠다. 데이터 전문기관을 추가 지정하여 금융데이터 산업의 기반을 확충하고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겸영·부수업무 체계 개선 등을 통해 업무범위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디지털 금융 확산에 따른 IT 리스크 및 소비자보호 취약요인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면서 “특히, 중대 IT사고 발생시 실효성 있는 제재가 이루어지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금융회사 책임경영 문화 조성을 위해 “금융회사 지배구조가 합리적으로 작동되도록 감독 및 소통을 강화하겠다”면서 “은행의 지배구조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은행의 지배구조 구축현황, 이사회 운영 및 경영진의 성과보수체계의 적정성에 대해 점검하겠다”고 예고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