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살인’ 전주환 오늘 1심 선고…검찰은 ‘사형’ 구형

‘신당역 살인’ 전주환 오늘 1심 선고…검찰은 ‘사형’ 구형

檢 “교화 여지 없다” 엄벌 촉구

기사승인 2023-02-07 07:23:30
피의자 전주환(31)이 지난해 9월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화장실에서 스토킹하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사형이 구형된 전주환(32)의 1심 선고가 7일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1부(부장판사 박정제 박사랑 박정길)는 이날 오후 2시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전주환의 1심 선고 공판을 연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전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당시 검찰은 “향후에도 피고인은 타인에게 분노를 느끼면 자기 합리화 또는 자기중심적 사고에 빠져 살해와 같은 극단적인 형태의 범행을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극단적 범행을 저지른 이후 피고인에게는 참회하는 모습을 찾을 수 없었고 교화의 여지가 없다”고 엄벌을 촉구했다. 

전씨는 지난해 9월14일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평소 스토킹하던 피해자 A씨와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와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 관계인 전씨는 A씨의 신고로 기소된 스토킹 사건에서 중형 선고가 예상되자 앙심을 품고 선고 하루 전날 보복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사망 후 열린 스토킹 범죄 1심 공판에서 전씨는 징역 9년을 선고받았고 서울고법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전씨는 지난달 최후 진술에서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었는데 대체 왜 그랬는지 너무나도 후회스럽다”며 “유족께 너무나 큰 고통을 안겨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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