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 위원장은 "현대위 선거와 관련해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선거에 출마한 고재창(태백시의장) 후보를 비롯해 저 또한 태백시를 발전시키는데 역할을 하고자 하는 애향심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현대위를 포함해 당선자는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 모든 것은 절차가 공정해야 하며 결과는 수용해야 한다는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야 우리의 행동도 정의롭게 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 "현대위와 당선자가 이의제기를 하여 또 한번 지역의 민심이 갈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이의제기를 하지 않을 것이다"며 "장기적으로 사태가 길어지면 결국 그 피해는 현대위를 지지하는 태백시민들이 볼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소송당사자 모두가 누가 잘했고 누가 못했음도 없이 타협을 통하여 다같이 태백을 위하는 대동단결의 모습을 보임으로 내적인 기반을 다지고 외적인 강인함을 보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고재창 후보(태백시의장)와의 타협 가능성에 대해 "고 후보님도 다선 의원이고 태백을 사랑하기 때문에 태백을 위한 결정을 할 것으로 본다"며 "고 후보님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2일 실시한 현대위원장 선거에서 김주영 후보가 1표 차이로 당선됐으며, 이후 고재창 후보가 현대위와 당선자의 직무집행정지 등 소송을 제기해 이달 15일 춘천지법 영월지원이 인용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태백=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