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8~19일 이틀에 걸쳐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지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나라의 전쟁 억제력과 핵반격능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고 해당 부대들을 전술핵 공격 임무수행 절차와 공정에 숙련시키기 위한 종합전술훈련이 3월18일과 19일에 진행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둘째 딸 ‘주애’를 데리고 훈련을 참관했다. 

김 위원장은 훈련 참관 자리에서 “우리 나라가 핵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라는 사실만을 가지고서는 전쟁을 실제적으로 억제할 수 없다”며 “적에게 공격을 가하는 수단으로, 언제든 적이 두려워하게 신속정확히 가동할 수 있는 핵공격 태세를 완비할 때에라야 전쟁억제의 중대한 전략적 사명을 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통신에 따르면 훈련 첫날인 18일에는 전술핵무력 지휘·관리통제운용체계 점검을, 19일엔 전술 핵 공격을 모의한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을 각각 진행했다.

통신은 “훈련의 대규모적인 미국남조선련합군의 반공화국침략전쟁연습이 광란적으로 확대되고, 미군 핵전략 장비들이 대대적으로 남조선 지역에 투입되고 있는 긴장한 정세 속에서 단행됐다”고 말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11시5분쯤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합참에 따르면 이 미사일은 800여km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