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정명석 ‘황제접견’ 논란…수감 5개월간 262번 변호인 면회

JMS 정명석 ‘황제접견’ 논란…수감 5개월간 262번 변호인 면회

하루 1.7번꼴 변호인 접견

기사승인 2023-03-22 08:20:22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예고편 캡처

신도 성폭행 혐의 등으로 구속된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가 자신의 신도 변호사들을 통해 하루 1.7번꼴로 접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최근 법무부로부터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정○○ 접견 횟수’ 자료를 제출받았다. 

자료에 따르면 정명석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3일까지 총 265번 접견을 가졌다. 이중 일반 접견은 3건이고 변호인 접견은 262건이었다.

정명석의 구속 기간인 154일을 고려하면 하루 평균 변호인 접견 횟수는 무려 1.7번에 달한다. 과거 황제접견 논란이 있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하루 평균 1.24회), 최순실씨(0.82회), 이명박 전 대통령(0.6회)보다 많다.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84조에 따르면 미결수용자(형이 확정되지 않은 수용자)와 변호인 간 접견은 시간과 횟수를 제한하지 않는다. 

정명석이 이처럼 변호인 접견을 적극적으로 하는 배경에 JMS 신도인 변호사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범계 의원은 “정명석의 변호인 접견 빈도가 일반 수감자와 상당히 괴리가 있다는 점을 볼 때, 정명석이 변호인 접견 시간을 마치 개인 여가시간처럼 악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교정당국과 대한변호사협회차원에서 조사 및 방지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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