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JMS 정명석 성폭행 혐의’ 월명동 수련원 압수수색

검·경, ‘JMS 정명석 성폭행 혐의’ 월명동 수련원 압수수색

JMS 신도 3명, 지난 1월 고소장 접수

기사승인 2023-03-23 12:32:52
월명동 수련원으로 안내하는 비석.   사진=박효상 기자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신도 성폭행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과 경찰이 JMS 수련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대전지검과 충남경찰청은 23일 충남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한국인 여신도 3명은 ‘정씨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며 충남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 조사와 조력자에 대한 혐의 조사 등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명석은 지난 1990년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성추문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2001년 해외로 도피했다. 이후 2007년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돼 2008년 2월 국내로 송환됐다. 

정명석은 도피 중이던 2001~2006년 말레이시아·홍콩·중국 등에서 한국인 여신도 5명 등을 성폭행·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국내로 송환된 정명석은 2009년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만기 출소했다. 

그러나 출소 직후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 수련원 등에서 20대 외국인 여성 신도를 17회 준강간·준유사강간하고, 2018년 7~12월 30대 외국인 여성 신도를 5회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아 지난해 10월 또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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