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원주 의료기기, KIMES 2023에서 글로벌 경쟁력 재확인

강원도-원주 의료기기, KIMES 2023에서 글로벌 경쟁력 재확인

원주공동관 포함 도내 의료기기 48개사 참가
142억 규모의 계약추진 성과 거둬

기사승인 2023-03-28 16:03:25
지난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3) 개막식.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제공)

강원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원장 김광수, 이하 테크노밸리)가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3)에서 총 142억원의 계약추진 성과를 거두며 강원도 및 원주시 의료기기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과시했다.

KIMES 2023는 지난 23~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의 의료산업 전시회로, 전년 대비 1만5010명이 증가한 7만163명(해외바이어 3029명 포함)이 방문했다.

‘더 나은 삶, 더 나은 미래(Better Life, Better Future)’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 국내외 총 1300여개 기업이 참가해 ▲병원설비 ▲의료정보시스템 ▲헬스케어·재활기기 ▲의료 관련 용품 등 3만5000여점의 제품을 소개했다.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왼쪽 첫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3) 원주공동관에 조성된 메디아나 부스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제공)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강원도 48개 업체의 전시회 폐막일 현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수 41억 원, 수출 846만불(한화 101억 원)로 총 약 142억 원의 계약추진액이 집계됐다.

강원도 의료기기 산업은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 기준, 2021년 업체수는 174개로 전국의 4.25% 수준이지만, 수출액은 6억5000만불로 국내 수출의 7.58%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2022년 수출 통계를 기준으로, 9년 연속 강원도의 수출 품목 1위를 차지하는 의료기기는 매년 그 규모를 갱신하고 있다.
 
이비인후과용 경성내시경을 생산하는 주식회사 엠아이원(대표 김태우)은 이번 KIMES 현장에서 30억 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강원도 국제통상과와 테크노밸리의 글로벌 마케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참가한 ‘Arab Health 2023’에서 만난 해외바이어와 지난 2개월간 추가협상을 통해 이번 KIMES 참가부스에서 수출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특히 의료용 초저온냉동고로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만든 대한과학(대표 서현정)은 초저온냉동고, 멸균기 등 장비류와 소모품을 전시해 관심을 모았다. 

서현정 대한과학 대표는 “올해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향후 매년 15%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전했다.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오른쪽 첫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3) 원주공동관에 조성된 휴레브 부스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제공)

테크노밸리는 원주시(원주시장 원강수) 지원으로 2007년부터 KIMES 원주공동관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기업의 국내외 판로 개척과 매출 증진을 위해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원주공동관은 이번 행사에서 총 30개 업체가 참가한 71개 부스의 규모로 조성됐다. 이외에도 개별적으로 강원도내 기업 18개 업체가 127개 부스로 참가했다.

의료기기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성장한 ㈜메디아나, ㈜씨유메디칼시스템 등 원주기업 16개 업체와 춘천의 ㈜보템, 청도제약 등 춘천기업 2개 업체가 참가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과 연계해 ‘급여등재 컨설팅’과 ‘빅데이터 활용 컨설팅’을 진행하며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원태) 연계 ‘디지털헬스케어 보안리빙랩 컨설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CE MDR 전환 대응 전략 및 사업화촉진 사업설명회,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기업지원 정보를 제공하며 관계자들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테크노밸리 김광수 원장은 “전시마케팅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참가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원주의 우수한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왼쪽 첫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3) 원주공동관에 조성된 메디아나 부스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제공)

원주 의료기기는 산업계, 대학, 지자체가 힘을 합쳐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산업클러스터인만큼 원주시의 관심도 특별하다. 

개막일인 23일 원강수 원주시장도 원주 의료기기 업체 부스를 방문하며 원주 참가기업의 의견을 청취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강수 시장은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원주 의료기기가 성장하는 것을 보며 그 저력을 확인했다”며 “원주시는 의료기기 산업을 국제적으로 붐업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강원도, 원주시와 테크노밸리는 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오는 9월에는 ‘제19회 강원의료기기전시회(GMES)’를 개최할 예정이다. 11월에는 세계 의료기기 최대 규모 전시회인 ‘독일 MEDICA’와 세계 3대 미용박람회 중 하나인 ‘홍콩 Cosmoprof Asia’ 공동관 참가를 통해 의료기기 기업의 매출 증진에 힘쓸 계획이다.

원강수 강원 원주시장(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3) 원주공동관에 조성된 메디코넷 부스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제공)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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