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 두 달만에 25조원을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3월 31일 기준 특례보금자리론이 25조6000억원 신청‧접수되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월 말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은 두 달 만에 1년간 공급 목표인 39조6000억원의 64.6%를 달성했다.
자금용도별로는 기존대출 상환(약 5만6000건)이 49.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신규주택 구입(약 4만9000건)과 임차보증금 반환(약 9000건)은 각 43.0%, 7.9%로 집계됐다.
현재 특례보금자리론은 우대형 연 4.05%(만기 10년)부터 4.35%(50년), 일반형 연 4.15%(10년)부터 4.45%(50년) 금리가 적용된다. 기타 우대 금리 최대 한도 0.8%p(사회적 배려층·저소득 청년·신혼가구·미분양 주택 등)를 적용하면 최저 3.25%에서 3.55%까지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특례보금자리론의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까지 내려간 영향이다. 지난 3일 기준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 주담대 혼합형 금리(5년 고정금리 적용 후 변동금리로 바뀌는 상품)는 3.69~5.94%다. 앞서 특례보금자리론의 4월 금리는 동결됐다.
한편 SC제일은행과 기업은행에서 대면으로 접수(‘t’방식)한 금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8.7%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3월부터 대면접수 방식에도 0.1%p(포인트) 금리우대가 적용되고, 기업은행도 대면접수를 개시함에 따라 대면접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주금공은 5월 중 농협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으로 대면창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