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전용차로·무제한 셔틀”… 김포골드라인 혼잡 대책 나왔다

“버스전용차로·무제한 셔틀”… 김포골드라인 혼잡 대책 나왔다

기사승인 2023-04-14 11:13:16
13일 오후 서울시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 상행선 승강장. 연합뉴스

정부가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 완화를 위해 버스전용차로 지정과 출퇴근 시간대 셔틀 투입 방안을 추진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오전 김포공항 국제선청사에서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밝혔다. 지난 11일 오전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서 10대 여고생과 30대 여성이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일이 발생한 것에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였다.

이날 원 장관은 “개화~김포공항 구간 중 서울시 관할 구간이 버스전용차로로 지정돼있지 않다”며 “김포골드라인 대체 수단으로 출퇴근 시간에 많은 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버스전용차로가 없어) 차량 정체가 일어나기 때문에 시민 입장에선 버스를 이용하고 싶어도 이용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서울시에 “오늘 이 시간 이후로 미지정된 버스전용차로 구간에 대해 즉각 전용차로 지정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원 장관은 “김포시청∼개화∼김포공항까지 버스전용차로가 지정되면 출퇴근 셔틀버스를 시민들이 지금보다 쾌적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5호선 연장 전까지 무제한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버스 운행과 비용 문제는 김포시와 국토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가 협의해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교통 전체를 책임진 주무 부처 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 지시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원 장관은 “윤 대통령이 당장 어떤 대책을 내놓아야 불편과 안전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지 장관이 직접 현장 파악을 하고, 관계자들과 대책을 숙의해 당장 공급 대책을 건의해달라고 그제(12일)와 어제(13일) 연속 특별 지시를 했다”고 전했다.

GTX-D 개통과 5호선 연장에 대한 얘기도 꺼냈다. 원 장관은 “현재 GTX-D 기본개념 연구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고, 5호선 연장도 정상 궤도로 추진 중”이라며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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